1. 경영권 분쟁 간단히 정리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놓고, 고려아연 vs 영풍과 MBK(사모펀드)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그 시작은 9월부터 시작되었죠. 조금씩 상승하던 주가는 10월 24일 상한가까지 기록합니다. 당시 약 15조짜리 기업이 상한가를 말이죠.
사람들은 '무슨 일이래?' '경영권 분쟁이라고?'라고 웅성거리며 알아본 결과, 고려아연과 영풍의 경영권 경쟁이 시작된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경영권 분쟁이란 것은 결국 '얼마나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는 가'. 즉 지분 싸움인 것이죠. 그래서 모두 고려아연의 주식을 매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주가는 더욱 상승하게 됩니다. 아래처럼요.
고려아연과 영풍-MBK의 공개매수 발표마다 어느 정도의 가격에서 매수가 적절한지 저울질하던 주가가, 10월 29일에 다시 한번 상한가를 기록합니다. 이것은 전날 지분 경쟁에서 어느 쪽도 우위를 정하기 못한 채 2라운드가 끝났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 양쪽 모두 장내 매수를 시작한다는 의미였으니까요.
그래서 29일 상한가를 기록한 것입니다.
그런데 아래 차트를 보시면, 하루 뒤인 30일에 주가는 하한가를 기록하게 됩니다.
다음은 하한가로 떨어지는 12분간의 분봉차트를 보시겠습니다.
고려아연 11시 20분 분봉차트입니다. 주가가 곧 추락할 것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1,439,000원이던 주가가 이제 12분만에 바닥까지 떨어집니다.
기술적 반등이 잠깐 있었지만 결국 하한가인 1,081,000원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12분만에 약 -25%가 떨어진 것입니다. 그것도 시총 38조짜리 종목이 말입니다.
왜 하한가를 기록한 것일까요?
2. 고려아연 하한가 이유
고려아연 측은 30일 오전 회의(임시이사회)를 합니다. 그리고 일반공모 증자를 결정합니다. 1주에 67만 원에 373만 주를 유상증자하기로 한 것이죠.
- 373만 주 유상 증자 결정!! ( 1주당 67만 원으로 결정 )
고려아연의 총 주식수는 약 2000만주입니다. 유상증자 373만 주라는 것은 총 주식수의 19%에 해당하는 매우 많은 양이죠.
고려아연 측은 유상증자의 이유를 '유상증자를 통해 일반 국민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자가 주주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이번 기회를 통해 국민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고 발표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경영권 방어가 목표일 것입니다. 유상증자를 전제 주식수를 늘리면 나의 지분도 줄어들지만, 상대의 지분도 줄어들고, 회사에 우호적인 지분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 오늘 하한가는 유상증자 발표가 그 원인인 것입니다.
이제 고려아연의 경영권을 두고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결정이 되던지, 주식시장과 국민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결정이 되었으면 합니다.
3. 유상증자 상세일정 안내
- 신주 수량 : 373만주
- 신주 발행 가격 : 670,000원
- 청약 예정일 : 2024년 12월 3일 ~ 4일
- 신주 상장 예정일 : 2024년 12월 16일
고려아연이 거래소에 자세히 신고한 내용은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자공시사이트(dart)입니다. )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세히 보기 (dart.f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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